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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디바’ 인순이의 울퉁불퉁 음악 인생… 4부작 ‘레전드 디바 인순이’ 공개

가수 인순이의 음악 인생을 들을 수 있는 콘텐츠가 나온다.최근 지니뮤직(대표 박현진)은 국내 최고의 디바를 만나는 오리지널 오디오콘텐츠 레전드 시리즈를 론칭했다. 첫 번째 초대 손님으로는 가수 인순이가 활약한다.‘레전드 시리즈’ 호스트는 음악평론가 김영대가 맡았다. 국내 최고 레전드 가수들의 흥미진진한 음악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될 전망.‘레전드 디바 인순이편’은 인순이의 음악인생을 아카이브하는 프로젝트다. 음악플랫폼에서 공개하는 의미 있는 오디오콘텐츠로 제작됐다.인순이는 유니크한 음악색깔로 댄스, 트로트, 발라드, 재즈 등 다양한 음악 장르에 도전하며 디스코그래피를 쌓아왔다. 화려한 무대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내면의 이야기를 인순이가 솔직하게 공개한다.인순이는 최근 진행된 녹음에서 “데뷔 당시 가수가 되고 싶어 시작한 게 아니었고 먹고 살기 위해서 시작했다. 사실 그때 수녀가 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또 데뷔 후 무대 위의 페르소나와 원래 자신 사이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으며 살아온 이야기, 인순이가 아닌 김인순의 정체성을 표현한 노래 ‘에레나라 불리는 여인’과 관련한 이야기도 들려줬다.30여년 간 음악활동을 하면서 인순이가 겪은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담겨 있다. 인순이는 자신의 육성으로 유쾌하게 1978년 희자매로 데뷔해 1983년 ‘밤이면 밤마다’, 1996년 ‘또’, 2004년 ‘친구여’, 2007년 ‘거위의 꿈’ 노래를 히트시키며 최고의 디바에 오르게 된 과정을 앨범제작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함께 공개했다.‘레전드 디바 인순이편’에서 인순이는 지니뮤직 청취자들을 위해 깜짝 라이브로 ‘행복’, ‘긴 편지’도 불렀다. ‘레전드 디바 인순이편’ 공개를 기념해 다음 달 10일까지 청취자대상 이벤트도 진행된다. 지니앱에서 ‘레전드 디바 인순이편’을 감상하고 응원 댓글을 남기면 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30 11:36
뮤직

“뮤비 소재 나만 불편함?”…여전히 엇갈린 시선의 뉴진스 ‘OMG’

그룹 뉴진스의 ‘OMG’ 뮤직비디오를 두고 여전히 엇갈린 시선이 계속되고 있다.뉴진스는 지난 2일 첫 번째 싱글 앨범의 타이틀곡 ‘OMG’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6분 30초가량의 뮤직비디오는 마지막 장면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악플러를 정신질환 환자로 비유한 듯한 장면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것.해당 장면에서 의사 가운을 입은 민지는 SNS에 ‘뮤비 소재 나만 불편함? 아이돌 뮤비 그냥 얼굴이랑 안무만 보여줘도 평타는 치...’라는 글을 올리는 인물에게 다가가 “가자”라고 말한다.이를 두고 데뷔 초반 불거졌던 롤리타(소아성애) 논란과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 ‘쿠키’(Cookie)로 불거졌던 가사 논란에 정면을 맞선 것이라는 해석이 온라인상에서 퍼졌다. 일부에서는 불편한 시각을 내비치는 사람조차 악플러, 정신질환 환자로 만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으며, K팝 팬들이 주로 사용하는 SNS를 언급해 팬들과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받아들이기도 했다.이에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지난 3일 자신의 블로그에 “‘OMG’ 뮤직비디오 제작자는 세상 밖으로 총구를 돌려 시청자와 소비자, 팬덤을 직접 겨누고 있다”며 “마지막 장면은 끔찍한 선택”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여느 장르보다 다양한 해석이 등장하는 K팝에서 ‘OMG’ 뮤직비디오 마지막 장면 같은 태도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반면 김영대 대중음악평론가는 “라이트한 리스너들에게는 보편적인 즐거움을 선사하고, 팬들에게는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이유와 자부심을 재차 확인시키고, 그 팬들조차도 예상치 못한 것들로 놀라움과 통쾌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탁월한 예술이고 음악”이라고 호평했다.뉴진스는 같은 날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보는 사람들에게 각자 해석을 맡기는 게 재미있겠다고 생각해서 뮤직비디오에 대한 의미는 열어두고 싶다”고 우회적인 의견을 밝혔다.계속되는 논란에도 소속사 어도어는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고 있지 않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1.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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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 음악평론가 “K팝 가장 진취적인 장르… 뿌리 현재 미래는”

“K팝은 가장 진취적이고 모험적인 장르로 세계 시장 속 주류에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K-클라스’에는 국가대표 K팝 평론가로 불리는 김영대 대중음악평론가가 출연해 강연을 펼쳤다. 특별학생으로는 자타공인 아이돌 명예박사 박소현이 출연, ‘차클표’ 라디오 오프닝을 선보이며 등장해 베테랑 라디오 DJ의 진면모를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대 평론가는 K팝에 대한 해외의 큰 관심과 달리 국내 논의는 부족한 아이러니한 현상을 짚으며 “대체 불가 장르가 된 K팝의 뿌리와 현재, 미래를 말해보고자 한다”고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K팝의 범위부터 짚었다. 김 평론가는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되는 한국 대중음악이 K팝으로 불린다”며 해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얻은 아이돌 음악으로 좁혀 K팝을 정의했다. 이어 “K팝은 이제 세계 시장 속 주류에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영국 등 글로벌 음악 차트를 점령한 K팝 기록을 통해 글로벌 주류 음악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전 세계를 홀린 K팝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김 평론가는 세대별 아이돌을 거슬러 올라 분석해보겠다며, 가장 먼저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를 포함한 3세대 K팝을 설명했다. 3세대 K팝은 영미권 아티스트의 전유물이었던 팝 아이콘의 자리에 올랐다. 그 비결로 김 평론가는 “3세대는 특별한 퍼포먼스로 무장했으며 보다 글로벌한 음악으로 세계인의 취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미디어의 탄생과 시기를 같이 하며 각양각색 콘셉트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던 2세대부터 K팝의 원형인 0세대까지 오늘날 K팝 뿌리를 파헤쳤다. 여기에 한류 열풍의 출발점 1세대를 대표하는 원조 한류스타 보아가 특별 출연하기도. 보아는 “K팝은 이제 하나의 장르”라며 “어떻게 하면 현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어 “더 좋은 노래와 퍼포먼스로 찾아올 예정”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에 더해 김 평론가는 “K팝은 가장 진취적이고 모험적인 장르”라고 말했다. ‘맥시멀리즘의 미학’이라 평가받는 K팝을 “장르를 가리지 않고 새롭고 좋은 걸 추구하는 등 여타 음악보다 개방적인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나아가 “K팝은 여러 작곡가가 함께 창작하는 ‘송 캠프 시스템’ 등의 독자적인 시스템을 통해 항상 트렌디하고 지속적인 변화를 도모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영대 평론가는 K팝의 숨은 명곡 리스트를 선보이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이에 학생들은 “K팝의 높은 위상과 화려한 기록에만 집중해 음악의 매력을 놓쳤던 것에 대해 반성한다”며 수업 소감을 밝혔다. JTBC ‘차이나는 K-클라스’는 배우 김신록, 백은하 배우연구소 소장과 함께 ‘1인치 장벽을 넘어선, K-배우의 힘’이라는 주제로 다음 수업을 이어 간다. 해당 방송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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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빌보드 뮤직 어워드’ 6년 연속 수상… 톱 아티스트는 드레이크[종합]

‘2022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이 3관왕을 차지했다. 드레이크는 톱 아티스트와 톱 남자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며 명성을 입증했고, 지난해 ‘드라이버스 라이센스’로 급부상한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톱 뉴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15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 기사를 통해 ‘2022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여기에서 톱 듀오/그룹,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빌보드 글로벌 아티스트(미국 제외), 톱 셀링 송, 톱 빌보드 글로벌 송(미국 제외), 톱 록 송 등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톱 듀오/그룹, 톱 셀링 세일즈 아티스트, 톱 셀링 송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2017년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이후 무려 6년 연속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쓰게 됐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톱 아티스트에는 드레이크가 올랐다. 드레이크는 도자 캣, 올리비아 로드리고, 테일러 스위프트, 더 위켄드 등과 경합을 펼쳐 수상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그래미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즉석에서 귓속말 퍼포먼스를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던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톱 뉴 아티스트, 톱 핫 100 아티스트, 톱 스트리밍 송즈 아티스트, 톱 라디오 송즈 아티스트, 톱 빌보드 글로벌 200 아티스트 등 여러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됐다. TV조선에서 대중음악평론가 김영대, 동시통역사 겸 방송인 안현모의 진행으로 한국 시간으로 16일 오전 중계됐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16 09:39
뮤직

TV조선, 16일 '2022 빌보드 뮤직 어워드' 독점 생중계

TV CHOSUN이 16일 월요일 오전 8시 50분 (한국 시간)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인 '2022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 2022, BBMAs)를 독점 생중계한다. 진행자로는 미국팝 시장의 흐름부터 K팝 동향에 대한 깊은 통찰력으로 저명한 대중음악평론가 김영대와 뛰어난 동시통역 실력은 물론 깔끔하고 안정적인 진행으로 인정받은 방송인 안현모가 축제의 현장을 생동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그룹 방탄소년단이 가수 할시와 함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무대를 꾸민 데 이어 지난해에는 디지털 싱글 '버터'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해 전 세계적인 호응을 얻은 '빌보드 뮤직 어워드'. 이번에는 실크소닉, 맥스웰, 모던 월렌, 메건 디 스탤리언,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등이 퍼포머로 등장할 예정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2022 빌보드 뮤직 어워드' 후보 명단에 톱 듀오/그룹,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빌보드 글로벌 아티스트/미국 제외, 톱 셀링 송, 톱 빌보드 글로벌 송/미국 제외, 톱 록 송 등 총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톱 셀링 송' 부문에서는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 두 곡이 후보에 올라 수상 후보 기준으로는 7개가 됐다는 점에서 아시아 최초, 최다 기록이라는 역사를 썼다. 지난해 4관왕의 대기록을 달성했던 방탄소년단이 올해에도 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TV CHOSUN은 2019년부터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 시상식'을 독점 생중계하며 중계 노하우를 쌓아왔다. 지난 3월에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독점 생중계해 대한민국 배우 처음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던 윤여정이 시상자로 나서 센스 넘치는 수상자 발표를 한 현장을 생생하게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1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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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그래미 유리 천장 BTS 의미 있는 발자취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는 없습니다." (지난해 11월 기자 간담회에서 슈가) 글로벌 팝스타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히트곡 '버터'(Butter)로 야심 차게 그래미 문을 또 한 번 두드렸지만, 견고한 벽은 뚫리지 않았다. 쟁쟁한 후보들과 맞붙은 끝에 수상 문턱에서 멈춰 섰지만, '다이너마이트'(Dynamiter)에 이어 '버터'까지 2년 연속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자취를 남겼다는 평가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4일 "정규 음반이 아니라 일종의 이벤트성 싱글로 그래미 후보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BTS는 (음악계에서) 충분히 인상적이고 대단하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김 평론가는 "더 멋있는 곡이 나온다면 그래미 후보로 또 오를 수 있고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요계 안팎에서는 BTS가 유례없이 쟁쟁한 후보들과 맞붙어 경쟁이 치열했다는 분석이 많다. BTS를 꺾고 트로피를 들어 올린 도자 캣도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혀왔다. 10대 때부터 음악 플랫폼 '사운드 클라우드'에 자신이 만든 음악을 올린 도자 캣은 2014년 데뷔한 이래 감성적이고 감미로운 곡을 선보여왔다. 특히 '키스 미 모어'(Kiss Me More)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그는 이번 시상식에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등 총 8개 부문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그래미 수상은 음악 관계자들로 구성된 레코딩 아카데미 투표인단(보팅 멤버·Voting member)의 투표로 정해지는데 올해 경쟁자들이 특히나 쟁쟁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그래미가 그간 보이그룹에 호의적이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큰 의미"라면서 "2년 연속 후보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BTS가 그래미로부터도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그래미가 또 그래미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11월 그래미 후보가 발표된 이후 외신에서는 메가 히트곡인 '버터'가 4대 본상인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 부문에 하나도 오르지 못한 것을 놓고 BTS가 박한 평가를 받았다는 지적이 잇따른 바 있다. 그래미는 그동안 다른 대중음악상과 비교해 보수적이고 배타적이라는 비판이 끊이질 않았던 게 사실이다. 특히 백인 남성이 아닌 비(非)백인과 여성 아티스트에게 유독 벽이 높고 회원 다수가 '새로운 선택'에 인색하다는 평가가 많아 최근에는 그래미의 본질적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김영대 대중음악평론가는 "그래미는 최근 수년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다양성 측면을 고려해 투표인단을 보완했다. 그러나 결과를 보면 '그래미가 아직 덜 변했구나', 'BTS에 상을 줄 만큼 변화가 충분치 않았구나'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역시 "아카데미 시상식 등만 보더라도 이른바 주류 문화를 중시하는 '유리 천장'이 많이 깨지고 있는데 '그래미는 여전히 로컬(local·현지)인가'라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평론가는 "그동안 BTS의 모든 활동은 '아미'(BTS 팬)와 함께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번 수상 실패가) 아미들의 노력에 대한 시사일 수도 있어 실망감으로 표현될 수도 있다"고 봤다. 차트 성적이나 대중적 인기를 잣대로 삼은 여타 음악 시상식과 달리 그래미는 음악적 본질에 충실한 만큼, 이번 결과를 계기로 BTS가 음악적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일례로 작곡가 세바스티앙 가르시아가 네덜란드 출신 뮤지션인 루카 드보네어에게 판매한 멜로디를 '버터'에 이중으로 사용했다는 논란은 BTS로서는 뼈아픈 부분이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그래미로서는 BTS가 수상자로 지명할 만큼 (BTS 음악이) 음악적으로 완벽하다고 평가하지 않는다는 의미일 수 있다"며 "음악·예술적 측면에서 BTS가 더욱 역점을 두면 된다. 아직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정덕현 평론가는 "'버터', '다이너마이트' 등의 곡이 보편적으로 인기를 끌었다면 이제는 대중성에 더해 음악적으로도 BTS만의 색깔을 확실히 찾아야 할 때"라며 "이런 노력이 잘 이뤄진다면 내년 그리고 그 후에도 그래미를 노려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2.04.0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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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K팝 전문가’ 김영대 “BTS에 왜 열광하냐고? 토털패키지니까”

지금은 K팝 시대다. 미국 대중음악의 상징 빌보드부터 롤링스톤 차트, 영국 오피셜 차트, 해외 아이튠즈 차트 등 전 세계 음악 시장 곳곳에서 K팝 아티스트의 이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방탄소년단(BTS)은 5일(한국시간) 그룹 통산 17번째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다. 이는 K팝이 해외에서도 쉽게 찾아 듣는 세계적인 음악이란 뜻이다. 해외에서 K팝 아티스트에 대한 반응이 먼저 오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K팝은 전 세계가 열광하는 음악이자 콘텐트가 됐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성공을 ‘운’ 또는 ‘기획사의 능력’으로만 한정짓는 시선도 존재한다. 전 세계적으로 단단한 입지를 구축한 K팝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한때’뿐이라고 착각한다. ‘지금 여기의 아이돌-아티스트’의 저자이자 대중음악평론가인 김영대 씨는 K팝 음악과 아티스트에 대한 편견과 오해에 정면으로 맞섰다. 그는 자신의 책에서 지난 세월 ‘아티스트’라는 칭호와 거리가 멀었던 아이돌 음악의 예술적 가치에 정당한 평가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아이돌-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루면서 그들이 보다 객관적인 방식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전문가로서 기록하고, 분석한다. 쉽게 말해 K팝 역사학자라고 말할 수 있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이자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음악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영대 평론가의 또 다른 이름은 ‘BTS 전문가’다. 미국에서 BTS의 해외 팬덤이 막 성장하기 시작한 2014년부터 이들의 활동을 지켜보았고, ‘BTS: 더 리뷰’란 책도 썼다. BTS 외에도 여러 K팝 아티스트를 깊이 있게 분석해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평론가’라는 말도 듣는다. 김영대 평론가는 “BTS 이야기를 시작한 이후 단 하루도 편하게 잠을 못 잔다”며 웃었다. -BTS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전 ‘K팝’을 폄하하는 시선이 많았다. “바뀌었다. 바뀐 건 맞는데 여전히 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990년대에 댄스 음악을 듣는다고 하면 ‘음악 들을 줄 모르는 사람’이란 평가를 받았다. 2000년대 초중반에는 가령 동방신기를 좋아한다고 하면, ‘빠순이’란 말을 들었다. 여러 가지 형태의 비하와 혐오가 담겨있는 말이다. 지금은 격차가 있다. BTS를 비롯해 일부 K팝 아티스트는 인정하지만, 마이너한 K팝 아티스트까지 긍정적인 시선이 확대된 건 아니다.” -어떻게 하면 인식이 바뀔 수 있을까. “다양한 형태의 방법이 있다. 하나는 지금처럼 BTS 같은 그룹이 계속 나오는 거다. 가장 효과가 크다. ‘내가 무지한가?’라는 정서를 자극하는 것, 우리나라 사람들이 BTS를 안 좋아할지언정 ‘국뽕’은 있다. 성취를 무시할 수는 없다. 최근 인상적이었던 게 BTS에는 관심이 없는데 이들의 노래 ‘퍼미션 투 댄스’를 좋아하는 사람을 보았다. 이유를 물어보니 ‘UN에서의 퍼포먼스가 너무 감동적이다’고 말하더라. 또 하나는 높은 수준의 음악이 계속 만들어진다면 자연스럽게 대중이 갖고 있는 벽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 콧대 높은 그 어떤 사람도 무시할 수 없을 만큼 높은 수준의 음악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K팝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의 책임감이 필요하다.” -K팝 아티스트 중에는 대중으로부터 자체 장벽을 만드는 듯한 이들도 있는데.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게 내가 이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고유의 이유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국내 K팝 시장은 레드오션이다. 차별화 전략이 당연 필요하다. 그룹들도 한 번은 대중적으로 다가갔다가, 다음에는 난해하게 다가오는 경우가 있다. 한 기획사 내에서도 조금 더 대중적인 면을 담당하는 그룹들이 있기도 하다.” -SM 소속의 NCT127이나 에스파의 경우 난해한 콘셉트인데도 큰 인기다. “일반 팬을 차단한다고 볼 수 있다. 어차피 그들에게서 얻는 수익은 많지 않다. 최근의 대중문화 흐름이기도 한데 타깃 오디언스가 굉장히 분명해야 한다. K팝 그룹들은 우리 팬들이 자부심 갖고 좋아할 만한 것들 혹은 기획사 팬들이 선호할 만한 음악들을 발표한다. NCT127이나 에스파 노래를 들었을 때 ‘SM 스타일이다’고 딱 떠오르는 것처럼 말이다. 색깔이 중요하다. 차별화에 팬덤에 대한 공략이 복합돼 나오는 현상이다.” -K팝만이 가진 메리트는 뭘까. “‘토털 패키지’다. 종합적인 경험을 가장 압축적이고 매력적인 방식으로 전달해 준다. 사운드, 비주얼, 팬 액티비티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BTS라는 하나의 가수를 좋아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 공연, 리얼리티, 자체 콘텐트 등 가수를 둘러싼 콘텐트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다. K팝 콘텐트는 품질 자체가 높고 양이나 깊이가 상당하다. 한 가수를 좋아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즐길 거리가 많다. 특히 요즘 K팝 아티스트들은 멤버도 많고, 각각의 멤버가 가진 매력이 모두 다르다.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전 세계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트를 다 모아 놓았다.” 강혜준 기자 kang.hyejun@joongang.co.kr 2021.10.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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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4연속 퍼포머"…Mnet, 'BBMAs' 24일 생중계

Mnet이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s)'를 국내 독점 생중계한다. Mnet은 24일 오전 9시부터 '빌보드 뮤직 어워드'를 방송한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 통역가 안현모와 음악평론가 김영대가 해설과 통역을 맡는다. 이 행사는 ‘그래미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손꼽힌다. 미국 현지시간으로는 23일 오후 8시부터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진행되며, NBC방송에서 생중계한다. 한국가수 중 유일하게 5년 연속 수상후보로 선정된 방탄소년단은 이번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TOP SONG SALES ARTIST)',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 등 총 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K-POP 역사상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4년 연속 수상을 이뤄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이날 새 싱글 'Butter'(버터) 무대를 전 세계 최초 공개한다. 이밖에도 시상식 호스트인 조나스 브라더스(Jonas Brothers) 멤버 닉 조나스(Nick Jonas)를 포함해 인디 팝 트리오 에이제이알(AJR), 세계적 R&B 아티스트 엘리샤 키스(Alicia Keys), 차세대 여성 힙합 아티스트 도자 캣(Doja Cat), 80년대 인기 록그룹 듀란듀란(Duran Duran), 세계적인 팝 스타 위켄드(The Weeknd), 팝 아이콘이자 싱어송라이터 핑크(P!nk)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5.2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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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출연' 2020 빌보드 뮤직 어워즈, Mnet에서 본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를 국내 방송사에서 중계한다. 음악전문채널 Mnet이 15일 오전 9시 ‘2020 빌보드 뮤직 어워즈(2020 Billboard Music Awards, 이하 ‘2020 BBMAs’)’를 생중계한다. 켈리 클락슨이 호스트를 맡은 이번 ‘2020 BBMAs’에는 방탄소년단 이외에도 앨리샤 키스, 배드 버니, 데미 로바토, 도자 캣, 포스트 말론, 시아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예고돼 있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전 세계 대중음악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빌보드 차트’에서 해당 연도에 큰 성과를 거둔 아티스트에게 상을 수여하는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다. 지난 4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던 ‘2020 BBMAs’가 한국 시간으로 15일 오전 9시, 현지 시간으로는 14일 미국 LA 돌비 극장(Dolby Theatre)에서 펼쳐진다. Mnet은 3년 연속 BBMAs를 국내에 단독 생중계, 한국 시청자들에게 글로벌 음악 트렌드를 소개하게 됐다. 올해 ‘2020 BBMAs’에선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부문과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부문에 방탄소년단이 노미네이트됐다. 4년 연속 BBMAs에 참석하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해 2관왕 수상에 이어 올해에도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또 빌보드 ‘HOT 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 무대도 펼칠 전망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포스트 말론은 16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최다 노미네이트 됐다. 릴 나스 엑스가 13개 부문, 빌리 아일리시와 칼리드가 12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며 뒤를 이었다. 방송인 오상진과 안현모가 지난 해에 이어 올 해도 Mnet의 ‘2020 BBMAs’ 생중계 진행과 통역을 맡았다. 여기에 음악평론가 김영대가 새롭게 해설자로 참여해 해박한 지식과 찰떡 호흡으로 생중계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0.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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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UN 울려퍼진 "러브 마이셀프"..BTS에 열광하는 이유[종합]

"여러분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당신을 설레게 하고,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의 이야기를 해주십시오. 여러분의 신념이 듣고 싶습니다." UN 본부에 한국의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세계의 젊은이들을 사로잡은 방탄소년단은 데뷔 이후 줄곧 외쳐왔던 메시지는 각국의 인사들에게 들려줬다. 방탄소년단이기에 가능한 외침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리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행사에 참석했다. 리더 RM이 팀을 대표해 마이크를 잡았다. 약 3분간 울려퍼진 그의 목소리는 하나의 메시지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들이 유니세프와 함께 진행 중인 캠페인의 타이틀이기도, 앨범의 타이틀과도 유사한 문구이기도 했다. 바로 '러브 마이셀프'다. 방탄소년단의 멤버이면서, 대한민국의 김남준이며, 고양시 일산 출신의 청년이기도 한 RM은 자신의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그는 "나는 나 스스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부터 시작하려한다"며 "초기 앨범의 노래 중 이런 가사가 있다. '아홉살 때 쯤 내 심장이 멈췄지'. 돌이켜보면 그때쯤 나는 다른 사람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걱정하기 시작했다. 타인의 눈으로 나 자신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나는 더 이상 밤하늘을, 별들을 보지 않았고, 꿈을 꾸는 일도 멈췄다. 대신 다른 이들이 만든 틀에 스스로를 가뒀다. 나는 내 목소리를 내지 않기 시작했고, 다른 이들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했다. 그 누구도 내 이름을 부르지 않았고, 나도 마찬가지였다. 심장은 멈췄고 눈을 닫혔다. 이런 식으로 나는, 우리는 이름을 잃고 유령이 됐다. 음악은 유일한 안식처였다. 내 안의 작은 목소리가 '일어나서 너의 목소리를 들어라'고 했다. 그 작은 목소리를 들을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자신이 그랬듯, 세계의 모두가 자신 속에 울려퍼지는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그는 방탄소년단의 멤버로 세계 곳곳을 누비는 슈퍼스타이지만, 평범한 모두와 같이 실수투성이의 인간이기도 하다는 것. RM은 "나는 어제 실수를 저질렀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 어제의 나도 나다. 오늘의 나는 내가 만든 모든 실수들이 모여 만들어졌다. 내일의 나는 지금보다 아주 조금 더 현명해질지 모른다. 그 또한 나다. 실수와 결함이 나이고, 곧 내 삶의 별자리에 가장 밝게 빛나는 별들이다. 나는 지금의 나 자신 그대로, 그리고 과거의 나와 미래에 내가 되고 싶은 나까지 모두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며 연설을 이어갔다. RM은 "당신이 누구든, 어디에서 왔든, 피부색이 무엇이든, 성정체성이 무엇이든간에 상관없이 스스로에게 이야기하라. 스스로에게 이야기하고 당신의 이름을, 목소리를 찾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 묻고 싶다.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 당신을 설레게 하고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의 이야기를 해달라. 당신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 당신의 신념이 듣고 싶다"면서 "나는 김남준이고, 방탄소년단의 RM이다. 나는 아이돌이며 대한민국 작은 도시에서 온 아티스트다. 많은 사람들처럼 나는 내 인생에서 수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내게는 결점도 많고, 두려움도 더 많다. 하지만 나는 내 모습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다. 조금씩 더 스스로를 사랑하고 있다. 여러분의 이름은 무엇인가. 당신의 이름을 들려달라"며 연설을 끝맺었다. 방탄소년단은 언제나 청춘을 노래한다. 단순히 외모, 음악, 퍼포먼스의 퀄리티를 떠나 이들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세계의 젊은이들이 열광한다. 이를 두고 김영대 음악평론가는 "방탄소년단에게는 독특한 매력이 하나 더 있다. ‘메시지의 힘’이다. 청춘의 고뇌, 번민, 젊음의 서사 같은 것을 방탄소년단이 늘 보여주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날 UN 본부에 울려퍼진 방탄소년단의 목소리는 그들이 어떻게 전세계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는지 잘 보여줬다. "당신이 누구든, 어디에서 왔든, 피부색이 무엇이든, 성정체성이 무엇이든간에 상관없이"라는 RM의 말처럼, 그 어떤 곳의, 어떤 모습을 한 청춘이라도 방탄소년단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방탄소년단은 지금도 "러브 마이셀프, 러브 유어셀프"를 외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8.09.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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